CTA 버튼 개선으로 상세페이지 전환율 높여보기

업무

최근 회사에서 상세 페이지의 퍼널 전환율 개선 프로젝트를 맡아 진행했습니다. 대표님께서 이 프로젝트에 왜인지 ✨환장의 짝궁✨ 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셨는데요, 처음에는 단순히 둘이서 진행하는 프로젝트라 그런 이름을 붙였구나 하고 웃고 넘기긴,, 했습니다,, (대표님 어째서 환장인가요..)

그래도 프로젝트가 끝나갈 즈음, “환장의 짝궁”이라는 이름에 여러 의미를 부여하게 되더라구요. 개발자와 기획자 둘이서 여러 테스트 방법을 활용하여 가설을 검증하는 유익한 경험이었고, 이 과정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


📌 CTA 버튼이 뭡니까

CTA 버튼은 Call To Action Button으로, 사용자가 특정 행동(구매, 신청, 가입 등)을 취하도록 유도하는 버튼이라고 합니다. 웹 사이트나 애플리케이션에서 흔히 사용되며, 클릭을 통해 사용자가 다음 단계로 나아가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 어떻게 만들어야 합니까!

여러가지 방법이 있으나,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몇 가지를 추려 보았습니다.
– 전환을 유도하는 카피라이팅
– 버튼의 배치와 크기
– 광범위하지 않고 집중된 선택지
– 부정어보다는 긍정어 사용

CTA 버튼 예시

이번 프로젝트를 하면서 여러 케이스를 봤는데요! 본 것 중에 인상 깊었던 것들 위주로 보여드립니다 ㅎㅎ

📌 어떻게 바꾸셨습니까

👉🏻 변경 전 버튼입니다

  • 카피라이팅 불명확
    기존 버튼의 카피는 사용자에게 구체적인 혜택을 제공하지 못했습니다. 예를 들어, 사진 속 문구는 고객에게 감정적 연결이나 긴급성을 전달하지 않아 방문자가 클릭하도록 유도하기 어렵지 않았을까 했습니다. 🤔
  • 할인 혜택 강조 부족
    버튼의 배치로 보았을 때, 고객 입장에서 금전적인 부분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질 만한 얼리버드 버튼이 일반 멘토링 신청 버튼에 비해 강조되지 않았습니다. 사용자가 얼리버드 할인 정보를 놓칠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하였습니다.

👉🏻 변경 후 버튼입니다

  • 카피라이팅 개선
    변경된 얼리버드 버튼에서는 구체적인 숫자를 통해 고객이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를 명확히 확인할 수 있도록 바꾸었습니다. 기존 멘토링 시작 버튼은 고객에게 즉각적인 참여를 권장하여 클릭 유도를 효과적으로 해보았습니다.
  • 할인 버튼 강조
    할인 버튼의 배치를 기존 배치에 비해 눈에 띄도록 조정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사용자들이 할인 혜택을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 시각적 액션 추가
    마우스 hover 시, 버튼 위에 있는 말풍선이 살짝 띄워지는 애니메이션을 추가하여 사용자의 관심을 끌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런 시각적 피드백으로 사용자가 버튼에 대해 더 많은 흥미를 느끼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긴급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마감까지 단 3일 남았습니다!”라는 추가 문구를 사용하여 사용자의 클릭을 유도해 봤습니다. 🖕🏻

📌 그래서, 결과는?

해당 그래프는 각 코스의 매출 중 얼리버드 비율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파란색 선은 테스트한 코스의 결과를, 빨간색 선은 현재 가장 매출이 높은 비교 코스를 나타냅니다.

그래프를 통해 볼 때, 9월에 테스트를 진행한 코스 A는 비교 코스 B보다 약 10% 이상의 차이를 보였습니다. 그동안 B코스보다 얼리버드 비율이 적거나 차이가 미미했던 점을 고려해 보았을 때, 이번 테스트 결과에서 유의미한 인사이트를 아주.. 조금이나마..! 찾았다고 생각합니다. 🙏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처음으로 CTA라는 용어를 접하고 여러 가지 테스트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데이터를 면밀히 분석하면서 “왜 안 오르지…? 열심히 바꿨는데…”라는 생각과 “엥 이게 왜 오르지? 별 것도 아닌데?”라는 생각이 반복이었습니다. 😂

사용자의 피드백을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감동을 느끼기도 하고, 좌절을 겪기도 하며 아주 조오오오금은 성장한 것 같습니다. 특히, 제가 조오오오금 성장했다고 느끼는 부분은 데이터를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우하하..

앞으로도 전환율에 대한 깊은 고민을 계속 해볼 것 같아요. 그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